사람이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참 여러가지 일을 하듯이
농사일을 하다보면 만능이 되어야 할지 않을까 싶다.
한달전인가 ...
기억이 가물가물....
40이 되어가니 기억력도 떨어지는구나...
하여튼 참께씨앗을 농장한켯에 심어 두었는데
그 씨앗들이 뽀로동 뽀로동 하더니 땅을 뚫고 싹을 피우기 시작...
이제 제법 참께를 닮아가고 있다.

울어머님이 참께는 씨앗을 뿌릴때 수북수북 넣어야 한다기에
수북수북 넣었더니 싹도 수북수북....
많이 올라와서 좋겠다 싶지요...
저렇게 많이 올라온거 달랑 2개만 남겨 두고 모두 잘라 줘야 한다고 하네요...
오! 마이 갓!!!
그럼 처음부터 2개씩만 심을걸....
근데 또 2개씩만 심으면 싹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얄궂게도 시리....
참께는 도둑놈!!!
그 씨앗이 만만찮은데 그거 볶아서 먹으면 얼마나 고소하게 먹는데...
하여튼 이 얄궂은 참께때문에
오늘 새미맘은 가위를 들고 미용사가 되어 작업에 돌입했어요

뜨거운 땡빛에 가위를 들고 이렇게 많은것 중에서
두개만 선택하고 나머지를 살뚝 잘라 버려야 하다니...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는 힘든 법인가 봅니다.
이걸 자르려고 하면 이게 좋아 보이고
저절 자르려고 하면 저게 좋아 보이고...
혼자 낑낑거리며 어려운 선택을 해가며 작업을 마쳤습니다.
선택받은 참께들아...
행복하냐...
근데 조만간에 너희 둘중 하나는 또다시 잘려 나가야 한다.
좋은 놈으로 튼튼한 놈으로 한놈만 남겨두고
사정없이 또 잘려 나가야해....
어쩐다니 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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