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어제 주일날 아침부터 퍼붓기 시작한 비바람이 사람의 간을 완전히 쪼그라들게 하더니
다시 오후부터 잠잠...
교회로 가려면 농장에서 조금만 가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아침에는 평소와 같았는데 집으로 돌아올때는 물이 불어 조금 위험한 상태...
괜찮겠지 했는데...
저녁부터 또다시 강한 비바람이 난리를 치네요.
어두운 하늘에서는 번쩍거림 후 우르릉~꽝!꽝!
어쩌라고...
몇시간을 농장을 흔들어 놓더니
다시 잠잠...
뭐야 이거
몇일 전 태풍 "덴무" 보다도 더 강력한 바람이잖아...
태풍이 온다는 예보도 없었는데 
바람에 대추나무가 미친듯이 흔들립니다.
제발 빨린 진정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몇시간을 또 보내고
새벽녁에 또다시 강풍과 함께 비바람이 난리를 치고...
지금은?
 
 
밤새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이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게 숨이 막힐정도로 더위가 엄습해 오고
호두나무에 달린 매미들이
단체로 짜증썩인 울음소리를 내며 오전을 보내네요.
 
왜 이러는거야...
어쩌라고 이러는 거야...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날씨가 더위를 먹었나!
 
곳곳에 떨어진 대추들이 나뒹굴어 있고
흥건했던 바닥이 어느새 다 말라 버렸네요.
 
떨어진 대추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직 영글어야 하는데
모질고 어려운 역경을 이기고 열매를 맷었는데 빛도  못보고 사라져버리는구나!!!
오늘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하던데...
 
이제 비가 그만 와도 되거든요.
정신못차리는 바람은 정말로 정말로 맞고 싶지 않거든요...
제발.......
진정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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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미맘
그리운 맘 속의 고향: 대구/경북 농촌메타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