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대추와 씨름을 하다가 틈틈이 다른 농작물도 손을 보긴 합니다.
주위에 돌아보니 배추를 묶어 놓은곳이 많네요
울집 배추는 아직도 퍽 퍼져 있는데....
 
울어머님은 농장 한켯에 200포기를 따로 심으셨고 저도 올해부터 한번 심어봤습니다.
한포기 두포기 세포기.....15포기가 넘으니까 세는것도 힘드네요.
나무도 없는 햇빛 잘드는 곳에 무와 나란히 배추를 심어놓으니 보기가 좋으네요.
무는 다 크기도 전에  한개씩 매일 없어집니다.
누가? 혹 주위에 여우가 살고 ...
그건 아니구요...
가을무가 맛있다고 요즘 무우생채 해먹는다고 매일 뽑아요.
된장 끓여 무생채 밥비며 먹으면 그 맛이 끝내주거든요...
가을무라서 그런지 맵지도 않아요...
이러다 무 제대로 크기도 전에 다 아작을 내는건 아닌지 원...
아....
울어머님이 무도 왕창 심어 놨기 때문에 그거 얻어 먹으면 되겠네....
욕심쟁이 막내 며느리, 여기서 표가 납니다. 쯧쯧...
 
 
참, 배추 얘기를 해야지...
하여튼 잎사귀를 다 벌려 푹 퍼진 배추를 사랑하는 맘으로 보다듬으며
하나씩 하나씩 묶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안에 노랗게 알이 찬다고 하네요...
첫작품 치고 제법 배추가 잘 자랐네요
 
사실 시험삼아 심어봤는데 이 배추로 무엇을 할까나...
김장은 어머님과 같이 하면 되고...
앞으론 무뽑지 말고 배추 속쌈 싸먹을까? 아니면 밀가루에 적셔 배추전을 구워 먹을까?
 
배추를 보니 불과 얼마전 금배추 사건이 생각이 나네요.
농가에는 배추들이 많이 있는데 섣불리 중국에서 수입을 해서 난리를 치고
큰 대형매장에서는 한사람당 9포긴가 몇포긴가 주문을 받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난 뒤
이제 배추가 제자리로 돌아왔지요...
얼마전에 슈퍼에 나가보니 그리 비싼건 아닌것 같던데...
여기가 촌이라서 그런 감?
 
하여튼 얼마전까지 아주 귀한 배추...
울집에 많이 있어요 지금 자랑하는겁니다.
 
된장에 배추쌈 싸 드시고 싶은 분...
시간되면 울집에 와도 해 드릴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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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미맘
그리운 맘 속의 고향: 대구/경북 농촌메타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