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9/28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 다는건 by 새미맘
  2. 2010/09/07 9호 태풍 말로가 지나간 자리는.... by 새미맘 (1)
  3. 2010/09/02 7호 태풍 곤파스....무사히 지나갔습니다. by 새미맘 (2)
대추농장에서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마무리 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동안 땅에 떨어진 제품가치가 떨어지는 대추들을
모두 주워야 나무에 달린 대추들을 수확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여튼 제 수명을 못하고 떨어진 대추들을 바라보며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처음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을때 주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렸는지...
이제야 좀 이해가 가는 것 같네요.
 
올해는 유난히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어요.
그나마 나무에 달려 준 대추들이 너무나 고맙고 소중했는데
한여름을 지나며 뚝뚝 떨어지는 대추들을 바라보며
그 속상함은 농사를 짓는 분들은 다 알지 않을까?
 
무슨 과일이든 수확기에 풍년이 들면 그 웃음이 끊이질 않지만
수확기인데도 수확할 대추가 없다면?
 
우리 농장은 인삼공사와 친환경 농산물 계약이 되어 있기에
우리 마음대로 소독을 할수가 없다.
당연히 소독약도 친환경 약제를 사용해야겠지.
 
마을에서는 대추 소독을 몇번씩 하는데
한정된 약제로 인해 소독을 많이 줄였더니...
결과가 이렇게 나왔나!!!
 
작업을 하면서
남편에서 대추 상태가 왜 이래? 짜증을 냈더니...
남편왈, 그럼 니 앞으로 친환경 농사 짓지 마라!!
이럴줄 모르고 친환경 했나!!
 
아...
할말이 없네요.
친환경으로 하면 수확량이 많이 준다는 것은 알았지만
 
올해처럼 모든 농산물이 흉년일때 이렇게 큰 타격이 올줄이야....
 
그러면서 정말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네요.
인간을 위해서 땅을 위하여 환경을 위하여 오로지 그 목적으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그런건 아무나 할수 없는가 보네요.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별의별 생각들이 다 듭니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걸까....
 
수확할 대추들이 너무 맘에 안들어 속이 상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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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미맘
그리운 맘 속의 고향: 대구/경북 농촌메타블로그

지금 뉴스를 보니 9호 태풍 말로가 한반도를 지나갔다는 보도를 합니다.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밤새 잠도 못 잘 정도였어요....
그렇다고 밤새 난리가 났느냐구요?
그건 아니구요...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비가 그친 아침에 농장을 둘러보니...
세상에...
대추나무 한그루의 뿌리가 반이 뽑혀 비스듬이 누워버렸네요.
 
 
가지에 붙은 대추들이 땅을 향해 곤두박질 서 있네요.
흠......
나무가 너무 커서 사람의 손으로는 세울수도 없지만...
트럭터를 이용해 세운다 해도 반쪽 남은 뿌리가 뽑혀버리기 때문에
세울수도 없고...참 난감하네요.
 
남편과 이리저리 의논한 끝에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밑에 달린 대추들은 그냥 포기를 할수 밖에 없네요.
 
뿌리가 반이라도 흙에 잠겨 있으면 땅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진 가지의 열매들은
수확때까지 자랄수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천만다행이네요.
더 큰 강풍이 와서 자라고 있는 대추 열매들을 사정없이 떨어뜨렸으면...
생각하기도 너무 끔찍하네요...
 
오늘 오후까지 날씨가 흐린가운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별탈 없이 하루를 마감할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함을 느끼네요.
 
내일은 햇빛이 쨍쨍 나오기를 기다리며...오늘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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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곤파스가  많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며 지나가는 가운데
다행인것은 우리 농장을 포함한 경산지역쪽으로는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네요.
밤새 비가 조금 온것 같기도 하고 바람은 그리 불어닥치질 않아 너무 다행입니다.
 
오늘 날이 새자마자 일어나 농장을 훓어봤습니다.
 
 
대추나무들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 멀찌기 풍산개 흰둥이가 물끄러미 쳐다 보고 있습니다.
바로 농장에 묶어 둔 개라...
비와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위험했을텐데
평화롭게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밤새 잘 잤니?
 
 
금호강변에서 바라 본 하늘...
검은 먹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흰구름이 나타나는데...
지금은 또다시 어두움속으로 들어 가는것 같네요.
 
뉴스에서는 남부지방에는 피해없이 이제 지나갔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안심을 할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지금 농장에는 대추들이 옹기종기 매달려 더 굵어지기만을 기다리며 익어가고 있는데
가을 태풍이라도 바로 맞기만 하면...
생각하기가 끔찍하네요...
 
우리 농장은 다행히 비켜갔지만 바로 영향을 받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께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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