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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울집에 수확을 했습니다.
대추수확을 했냐구요?
아니요....
집 앞, 뒤, 옆 세군데에
25년이 넘은 호두 나무가 있는데요...
경상도 아닌 울 어머님 말로는 추자라고 하네요...
하여튼 그 호두 나무에 달린 호두들을 몽땅 털었어요...
대추터는 대나무 막대기로...
나무가 너무 커서
아침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가 넘도록
호두 털고 줍느라고 한참 땀을 흘렸네요..

제일 처음으로 시작한 집옆 호두나무...
긴 장대를 이용하여 울 아버님..
밑에서 호두를 향해 털고 있습니다.
옥상에서는 물론 새미빠가 열심히 털고 있지요...
나무도 너무 크고
호두겉색깔이나 잎사귀 색깔이 똑같으니
찾기가 참 어렵네요.

하늘에서 막 떨어지는 호두에...
머리라도 한방 맞으면...띵...
울어머님과 저는 아이들 자전거 탈때 쓰는
안전모를 머리에 쓰고 열심히 줍고 있습니다.
진짜 안전모 좋으네...
하나도 안 아프네...

마당에 호두들이 껍질과 분리되어 이곳저곳으로 나뒹굴어져 있네요.
얼른 얼른 나를 찾아주세요...
찾았다...
이 딱딱한 피 속에는 야들야들 호두들이 들어 있지요...
아....
고소해라....

그 큰 3나무에서 수확한 호두들...
옥상에 현재 올라온 게 5상자..
아직 마당에 있는게 두박스 정도 되나....
약간 햇빛에 말리면 고소한 호두가 탄생하지요....
오늘 하루종일 호두 줍느라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손이...
이렇게 검게 물들었어요...
한참 동안 지워지지도 않은데...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신 어머님 손이 더 물들었네...
이 호두 물이 빠질때 쯤이면
대추수확이 다 끝날수 있을까......
그래도 호두를 다 털어 놓고 수확을 할 수 있어
한시름 놓았네요....
이 호두를 이용해서 호두 기름을 짠다고 합니다.
호두는 머리를 좋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나봐요...
집에서
식용유 대신 호두 기름으로 반찬을 해야 할까 보네요...
에고
피곤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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